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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아이는 너무 잘 먹어서, 또 다른 아이는 너무 안 먹어서 걱정이다. 영양은 아이 성장과 직결되기 때문에, 안 먹으면 성장부진이 오지 않을까 너무 잘 먹으면 소아비만이 오지 않을까 염려한다. 식욕부진 아이와 소아비만 아이의 식습관 차이는 무엇에서 비롯된 걸까.
◇ 식욕부진은 정상적인 성장발달을 방해한다
아이의 식욕부진은 여러 모습으로 나타난다. 밥을 잘 씹지 않고 물고만 있는 아이, 밥 대신 액상류, 단맛 간식 등으로 끼니를 대체하는 아이, 익숙하지 않는 음식을 주면 뱉는 아이, 하루 종일 굶어도 배고프다는 소리를 하지 않는 아이, 밥 한 번 먹이려면 30분 이상 힘들이는 아이 등 다양하다.
아이누리한의원 노병진 원장은 “식욕부진의 원인은 다양하다. 식습관이 잘못된 경우, 타고난 뱃구레가 작은 경우, 비위(소화기)가 허약한 경우, 질병을 앓고 있는 경우 등이다. 비위가 허약하면 구토, 복통, 변비, 설사 등 배앓이가 자주 나타난다. 먹는다 해도 소화가 힘들고 영양 흡수가 어려워 아이 성장발달에 큰 힘을 받지 못한다. 신체 성장과 두뇌 발달에는 적절한 영양 공급이 필수인데, 식욕부진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빈혈이나 변비, 체중 감소로 이어지며 성장부진이 따라올 수 있다”고 설명한다.
◇ 식욕부진, 영양의 흡수와 순환 잘 되도록 비위 기운 북돋아야
어른식으로 진입하는 만 3세까지는 키와 체중이 균형 있게 발달하는 시기다. 이유식 시기부터 규칙적인 식사 시간을 지키고, 단계에 따른 고형식 씹는 훈련이 이루어져야 한다. 돌 이후에는 우유나 두유 섭취를 1일 500ml로 줄이고 다양한 식재료 섭취를 위해 노력한다.
요구르트, 캐러멜, 젤리, 초콜릿 등 단맛 간식과 자극적인 입맛에 주의한다. 선천적으로 몸통이 얇고 뱃구레가 작은 아이라면 조금만 먹어도 금세 배가 부르다고 한다. 억지로 먹이기보다 영양이 부족하지 않도록 양질의 식단을 차리고, 자주 먹이거나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이라도 양껏 먹으며 뱃구레를 키울 수 있도록 한다.
노병진 원장은 “속이 냉하고 비위가 허약하면 배앓이가 잦아 먹는 일에 그다지 욕구가 없을 수 있다. 무엇보다 허약한 비위 기운을 북돋아 소화기관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물의 소화나 영양의 흡수, 순환이 순조로워야 성장부진이 해결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감기나 장염, 부비동염(축농증), 기관지염, 후두염, 편도염 등을 앓을 때에도 일시적인 식욕부진이 올 수 있다. 질병 치료가 우선이지만, 아픈 중에도 소화가 잘 되는 유동식으로 영양을 보충한다.
도움말: 노원 아이누리 한의원 노병진 원장